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려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됐고 결국 입원 6일 만에 비보가 전해지게 됐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1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추적 관찰 과정에서 암이 재발하면서 최근까지 치료에 전념해 왔다. 투병 생활 중에도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참석해 대중들과 마주했다.
6살 나이에 고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1957)로 아역 데뷔한 안성기는 한국외대 베트남어학과를 졸업한 뒤 '바람불어 좋은날'(1980)로 성인 배우로서도 안착에 성공했다. 이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고래사냥'(1984), '태백산맥'(1994), '실미도'(2003), '라디오스타'(2006), '화려한 휴가'(2007), '부러진 화살'(2012) 등 다양한 작품으로 스크린을 채워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영화배우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한산: 용의 출현'(2022)으로 어영담 역을 맡았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