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개소한 고양 스마트시티센터는 고양시 전역에 설치된 CCTV 9,671대를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도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가운데 3,576대에는 AI 지능형 관제시스템이 적용돼 배회, 쓰러짐, 군중 밀집 등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AI가 1차로 상황을 분석한 뒤 시각언어모델(VLM)을 통한 의미 검증과 관제요원의 최종 판단을 거치는 3중 관제 구조를 통해 오탐을 줄이고,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 정확도를 높였다.
센터에는 관제요원 36명이 4조 2교대로 근무하며, 경찰관 3명이 상주해 즉각적인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고양·일산동부·서부경찰서와 군부대 등 6개 기관과 CCTV 영상정보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건·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로 골든타임 확보에도 나선다.
시는 관제 데이터를 활용해 순찰 경로 최적화, 범죄 취약지 개선, 시설물 유지관리 등 사후 대응 위주의 관제에서 벗어나 예측·예방 중심의 도시 관리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밤가시마을 주택가에 설치된 ‘AI 방향인식 비명 비상벨’은 시민과 관제센터, 경찰 의견을 반영해 리빙랩 실증을 거쳐 정책으로 적용된 사례다. AI가 비명을 인식하면 비명 방향으로 CCTV가 자동 회전해 관제실과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홍성우 고양시 스마트안전팀장은 "도시 전반의 데이터가 모여 범죄와 재난, 사고 신호를 즉시 감지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대응을 넘어 예측하는 도시로 전환해 시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는 AI·SW 교육 기능도 함께 집적됐다. 16층에 조성된 경기북부 AI 캠퍼스에서는 AI·빅데이터·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 교육을 통해 산업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글로벌 IT 기업, 대학과 협력해 AI 전문인력 양성과 시민 대상 기초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교육 이후 취·창업 연계도 지원할 방침이다.
같은 층에 위치한 경기SW미래채움 북부고양센터에서는 아동·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코딩과 AI 기초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제공하며 생활권 ICT 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스마트 관제와 기술 실증, 교육 기능을 연계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을 통해 도시 문제 대응 속도를 높이고, 기술 성과가 시민 체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