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연말 기준 아마존재팬 사진집·캘린더 통합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코 공주의 캘린더가 피겨 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의 사진집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매자 평점은 별 5점 만점에 4.9점. “상냥한 미소에 치유된다”는 호평과 더불어 리뷰 수는 이미 500건을 훌쩍 넘겼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 공주(31)의 캘린더도 같은 출판사에서 출시됐지만, 판매 부수는 아이코 공주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주 모두 높은 대중적 인기를 자랑하지만, 캘린더 판매 경쟁에서는 아이코 공주가 확연한 우위를 보인 셈이다.

일본 왕실을 취재해 온 한 저널리스트는 “가코 공주 역시 인기가 높아 일본 왕실의 ‘아이돌적 존재’로 불린다”면서도 “다만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왕실 캘린더의 주요 구매층은 중·장년 여성인데, 이들에게 아이코 공주는 ‘본가의 장녀’라는 상징성이 있어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코 공주는 2024년 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 적십자사에 입사해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동시에 왕실 공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오키나와 위령 행사 등 주요 일정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며 관심을 모았다. 화려한 발언이나 노출 대신, 공무·사회 활동에 성실히 임하는 태도가 국민적 호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