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백 시장의 의도와는 달리 그의 스레드에는 백 시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 당시 ‘야유회에서 춤추고 노래한 구리시장’이라는 기사를 캡처한 댓글이 달리며 과거 행적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구리시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 백경현 시장은 강원도 홍천군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고 노래한 일이 있었다. 특히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와중에 참석한 야유회라 논란은 더 컸다. 결국 백 시장은 “관외에서 열린 지역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했다”고 사과했지만 야유회 영상은 지상파 뉴스를 통해 전국에 퍼졌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도 “국민들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 바란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현아 이거 왜 보냈어”라는 글과 함께 백 시장이 신천지 행사에 현직 단체장 중 유일하게 축전을 보냈다는 기사를 캡처해 올린 유저도 있었다. 해당 기사에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신천지 수료식 행사에 축전을 보냈고 이는 현직 정치인과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축전을 보낸 사람이라고 돼 있다.

당시 백 시장 측 관계자는 “지인 요청으로 전달한 의례적 축사”라며 “신천지 행사인 줄 몰랐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백 시장의 게시물에는 1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고 그 중 상당수가 백 시장을 비판하는 댓글로 채워지자 백 시장은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20일 기준 백 시장의 계정에는 게시물이 없는 상태다.
20일 구리시 홍보협력담당관실에 해당 스레드를 운영한 담당자가 누군지 묻자 “저희 쪽에서 한 게 아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시 홍보협력담당관실은 “시장님께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좋다는 얘기를 듣고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차원에서 올리셨던 것 같다. 개인 계정이라 시에서 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