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비 지원도 파격적이다. 그동안 지하철만 무료였던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제 시내버스도 공짜로 탈 수 있게 됐다. 지원금은 분기별 7만 원씩 연간 최대 28만 원까지이며, 교통비는 어르신들이 먼저 카드에 충전해 사용한 실비를 추후 환급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수원시는 3개월씩 묶어 분기별 실제 사용 금액을 정산해 통장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교통복지도 강화된다. 사회초년생인 19세에서 23세 청년들의 경우, 'K-패스'와 연계해 월 최대 2만 3100원씩, 연간 최대 27만 7200원 정도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아르바이트와 면접 등으로 교통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적절한 지원으로 자유로운 활동을 돕겠다는 게 수원시의 설명이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들도 버스 이용 부담이 줄어든다. 어르신 교통비와 마찬가지로 분기별 7만 원씩 연간 28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하지만 생활에 더 밀접한 버스요금을 지원해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복지를 확대한다는 게 수원시의 의지다.
주거 안정 대책도 포함됐다. 혼자 사는 무주택 청년들에게 월세와 이사비 등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주거패키지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월 임차료 10만 원씩 최대 5개월분인 50만 원과 이사비 및 중개보수비로 지급한 비용 최대 50만 원으로 최대 100만 원씩 400명이 받게 된다. 치솟는 월세 부담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30일까지 신청을 받는 만큼 지원자격이 있으면 꼼꼼하게 준비해 신청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민들의 건강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와 복지 서비스도 더 촘촘해졌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10만 원이 훌쩍 넘던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제공된다. 또한 11~18세 여성 청소년들에게는 생리용품 구입비가 지역화폐로 매달 지급되어 기본적인 건강권을 보장받게 된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지향하는 수원시의 '새빛 생활비 패키지'가 고물가 시대에 지친 시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