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과거 마이클 잭슨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파티를 즐겼던 유명 침팬지 ‘버블스’가 지금은 은퇴 후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 와출라에 있는 ‘유인원 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버블스’는 오는 4월, 43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다. 이는 사람 나이로 약 50세 정도에 해당한다.
유명 침팬지 ‘버블스’가 지금은 은퇴 후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사진=‘유인원 센터’ 홈페이지화려한 파티를 즐기던 시절과는 달리 지금은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버블스’는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센터의 설립자인 패티 레이건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버블스는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버블스는 오후에 낮잠을 자고, 보통 저녁 6시쯤이면 밤을 지낼 잠자리를 만든 뒤 이른 아침까지 잠을 잔다”고 덧붙였다.
잠을 자거나 뭔가를 먹지 않을 때는 디즈니 영화 ‘침팬지’를 보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혹은 다른 침팬지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한다. 현재 보호소에서 ‘버블스’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침팬지들 가운데는 영화 ‘에이스 벤츄라’와 ‘주니어’에 출연했던 침팬지 ‘리플리’도 있다.
2019년 독일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추모 전시회에 전시된 미국 작가 폴 매카시의 조각 작품 '마이클 잭슨과 버블스'. 사진=AP/연합뉴스현재 ‘버블스’의 보호 비용은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 재단’이 부담하고 있다. 다만 매년 정확히 얼마를 지원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보호소 웹사이트에 따르면 침팬지 한 마리를 돌보는 데는 연간 약 3만 달러(약 4300만 원)가 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럼 혹시 소문대로 ‘버블스’는 정말 2009년 잭슨이 사망했을 당시 유언장을 통해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상속 받았을까. 이 소문에 대해 레이건은 “버블스는 잭슨의 유언장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한편 잭슨은 ‘버블스’가 생후 8개월이던 1983년에 입양했으며, 아기 침대에 눕혀 잠을 재우거나 사람 옷을 입혀서 외출하는 등 친자식처럼 아꼈다. 하지만 ‘버블스’가 사람들을 무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자 “더 이상 사람들과 함께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보호소로 보내졌다. 출처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