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는 좋아졌는데, 내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 전 시의원 "간극 줄이는 것이 다음 구정 핵심…말이 아닌 작동하는 정책, 다음 단계 책임질 것"
[일요신문] "정치라는 것은 도전을 해야 아름답고, 도전을 해야 발전이 있고 성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경원 대구시의원이 최근 소수의 기자들과 오찬을 같이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는 3선 시의원 당선 후 의장 타이틀 달고 편안하게 가면 꽃길을 갈 수 있을 건데 왜 굳이 욕심(?)을 내느냐 물음에 이 같이 언급하며, 자신했다.
"정치 입문 한지요?…2005년 당시 새누리당 시당 청년위원으로 시작했고, 결정적인 계기는 2011년도 말 주호영 의원께서 3선 준비 하실 때, 제가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에서 지부회장을 맡았죠, 그거 하면서 우리가 세미나 준비 중 주 의원님을 강사로 모셨는데, 강의 하시는 게 너무 멋있었죠, 이후 제가 지부회장을 마치면서 의원님 찾아뵙고 청년위원장 역할을 맡고 싶다 말씀을 드렸더니, 대뜸 하라고 그러시더라고요(웃음). 2012년도부터 주호영 의원님 3선 총선이었는데, 그때 청년위원장을 수행 하면서 이 바닥에 들어왔죠. (주호영 의원) 제 주군이죠, 저를 정치에 입문 시켰으니…"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자신과의 일화도 꺼냈다. 전 시의원은 홍 전 시장에 대해 의회주의자로 봤다. (홍 전 시장) 늘 우리 의회와 상의를 했다고 회고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하면서 캠프에서 자꾸 저를 좀 보자고 하더라고요 제가 전국선거를 주호영 의원님과 많이 해봤으니까 (선거) 판도라는 것을 좀 아니까…도움을 좀 줄 수 있겠느냐죠. 묵묵히 캠프 일을 해서 경선에서 이겼죠. 경선 딱 이기고 나니, 보자고 하시더니 만나 주시더라고요. 참고로 '홍준표 전 시장은 절대로 개인 접대를 안 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누구 하나를 끼우시죠…' 그때부터 홍 전 시장님 하고의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죠"

"도시는 좋아졌는데, 내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 시의원은 "지역민을 대표하는 단체장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다시 한 번 절감하고 있다"면서, "간극을 줄이는 것이 다음 구정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아니라 작동하는 정책으로 수성구 다음 단계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 8년 동안 문화예술만(?)…이제는 도시(산업)를 살려야죠
전경원 대구시의원은 문화예술도 중요하지만 수성구의 랜드마크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교육위원만 8년 했다. 사교육비를 줄이는 해법을 좀 찾고 싶다. 또한 수성구는 옛날에 '들안길'부터 시작해서 여기가 상권이 괜찮은 동네였다. 예전에는 대구에서 들안길 가면 고급 식당, 괜찮은 식당이 주를 이뤘고, 주차하기도 편하고 이래서 왔는데, 지금은 들안길 가면 식당이 한 60%, 나머지는 반려견 용품 매장부터 오토바이 센터까지 완전 잡다하게 이상하게 돼있다. 이런 들안길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다시 요식 특화구역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 '수성못', 가장 큰 매력은 개방감
수성못 수상공연장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는데, 전 의원은 '수성못의 가장 큰 매력은 개방감'이라고 봤다. '자연친화적인 개방감' 거기에 돈 400억 원 들여 공연장 짓는다는 것은, 또한 짓고 나서 이후에 유지 보수 등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성못의 가장 큰 문제가 주차 문제라고 했다. 현 구청장님은 시각적으로 주차장 동이 올라가면 안 좋다고 하는데, 시각적으로 안 좋은거는… 예를 들어, 중국 등 외국을 가면 주차장을 고층으로 짓고, 거기에 '미디어파사드'를 한다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해서 (주차장) 예쁘고 아름답게 해 놓은 곳이 많다고 했다. 그는 관광버스전용주차장과 일반주차장을 만들고, 거기에 셔틀버스를 돌리면 된다. 그러면 수성못에 관광버스가 와서 사람들 내려주고 사람들은 거기서 관광하며 즐기고 놀게 되면, 전체적으로 시장도 활성화시키고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 수성구, '자생도시' 돼야
전 시의원은 이제 수성구가 자생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성구 주민 중 외지에서 돈을 벌어 와 수성구에 사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며, 수성구에서 뭔가를 생산해 내는 것이 없어 앞으로 도시 자체가 오래 나갈 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공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리해 자료를 내겠다고 했다.
- 도시 역동성 보면, 정치하시는 분들이 그래도 낫다
전 시의원은 정치했던 사람들은 지역 주민들이 뭐가 필요한 지를 (주민들에) 듣는다. 그래서 (사업) 그것을 한다. 하지만 행정하시는 분들은 뭐를 하려고 하면 민원 때문에 걱정하다가 (사업) 시간 끌고 지연되고 그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수성구는 행정 했던 사람들이 20년을 해왔다. 이제는 그래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와서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수성구 구석구석을 돌다 보면 추진력이 강하고 뭔가 혁신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신다. 제가 수성구청장을 도전해 해봐야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이기도 하고, 다음에는 기회가 더 없어 못할 것 같다(웃음)"고 했다.
- '전경원'…수성구에서 시작해 수성구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사람
전 시의원은 "저는 그동안 현장에서 답을 찾아 왔다. 말로 해결되는 민원은 없다. 실무와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늘 상징보다 실익을, 선언보다 실행을 기준으로 삼아 왔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