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된 '중소기업 수출 결제 간소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비자카드의 무역 대금 카드 수출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이 수출 상담일에 대금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출 결제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면 인보이스, 선하증권, 포장명세서, 보험증권, 환어음, 원산지증명서, 수출신고필증 등 7가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수출 대금을 수출 상담 당일 결제받을 수 있어 무역 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출 절차 간소화 사업'은 수출업체가 제품을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구매자에게 직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업체에서 제품을 내륙에서 운송한 후 해상·항공편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다시 구매자에게 내륙 운송을 하는 기존의 5단계 수출 절차를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했다. 수원시가 경인지방우정청에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업체당 지원 금액은 연간 최대 250만 원이다.
'수출 홍보 간소화 사업'은 아리랑 TV 국제방송으로 중소제조업체의 홍보 영상을 130여 개 국가에 송출하는 사업이다. 수원시 지원으로 아리랑 TV 제작팀이 업체를 방문해 제품의 개발, 생산 현장을 촬영한 후 홍보영상을 제작해 송출한다. 지난해 12개 업체를 선정해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했다. 국외에 기업을 홍보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수원시는 기술 변화에 발맞춰 AI 기반 3대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형 AI 무역청, AI 기반 홈페이지 구축, AI 전자 카탈로그 제작 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수원형 AI 무역청은 AI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무역 업무 처리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수출마케팅 이미지 생성, 외국어 회사 소개서 생성, 외국어 매뉴얼 생성, 외국어 계약서 해석, 외국 바이어 협상, 수출전략컨설팅 등 21종의 업무를 자동화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설립 3년 이내이면서 웹사이트가 없는 초기창업기업에게는 AI 기반으로 영문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수출용 영문 전자 카탈로그를 제작해 국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하고,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에 배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울러 수원시는 국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국외 안심 수출보험 지원, 국외 안전인증 취득 지원 등으로 중소제조기업이 국제 통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중소제조기업이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통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수원시의 선도적인 수출 지원 시책이 전국으로 확산돼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