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강 완결형 현지화 전략·이차전지소재 가시적 수익 실현 주력…에너지 사업은 'Next Core'로
- AI, 그룹 미래 좌우할 핵심 동력…제조·사무 전 부문 AX 가속화
[일요신문]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29일 열린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에서 언급한 말이다. 이날 장 회장은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와 저성장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등을 예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그룹 경영 키워드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제시했는데, 이는 복합 위기 속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미래 투자에 대한 가시적 결실을 '수치'로 입증하겠다는 장 회장의 의지다.

우선 철강은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한다. 올해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과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美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클리브랜드클리프스사와의 협력,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 성장 사업의 경우 고환율 기조와 리튬 가격 강세 등 최근의 우호적 시장 환경을 전략적 기회로 활용해 지난해와 대비되는 뚜렷하고 가시적 수익 창출을 가속화한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 개시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Mineral Resources)사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해, 그간의 투자를 유의미한 수익으로 전환하는 실질적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장 회장은 에너지사업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Next Core'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NG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해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혁신과 AX(AI Transformation·AI 전환) 가속화가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장 회장은 AI를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정의하고, 제조 현장의 AI 도입으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사무 부문의 AI 전면 확산에 따른 전사적 효율성 극대화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의 실마리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저력이다. 또한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라며,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명확히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분기별로 열리는 포스코그룹 경영회의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로, 이날 회의에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회사 대표 등 그룹 경영진이 함께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