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간 팀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제시 린가드를 떠나 보낸 서울이다. 이어 후이즈, 바베츠, 로스 등 외국인 라인업을 갖췄고 구성윤 영입으로 골문도 보강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영입생은 송민규였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리그 우승 주역 중 하나였다. 국가대표팀을 경험하기도 했다.
2025시즌을 마치며 전북과의 기존 계약도 끝났다. 송민규는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FC 서울의 손을 잡게 됐다.
송민규의 서울 이적은 과거 인연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서울 사령탑이 과거 포항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던 김기동 감독이기 때문이다.
해체된 충주 험멜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고교 졸업 이후 2018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기동 감독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2019년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프로 데뷔 이래 다양한 번호를 달았던 송민규다. 포항에서 29번, 12번 등을 거쳤고 전북에서는 17번, 21번, 10번 등을 달았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6번을 달고 월드컵에 참가했다. 올림픽에서는 9번, 아시안게임에서는 17번을 달았다.
34번은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경험이 많고 주전급 선수로 분류되는 자원들로부터 선호받는 번호는 아니다. 다만 송민규가 34번을 선택한 배경이 아내 곽민선 아나운서에게 있다는 해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번 겨울, 고대하던 유럽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송민규는 결혼식을 올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지난 2025년 12월 그간 연애를 이어 왔던 곽민선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그러던 중 다름 아닌 '새신부' 곽민선 아나운서의 생일이 3월 4일로 알려졌다. 이에 자연스레 송민규가 아내의 생일을 등번호로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송민규-곽민선 부부는 결혼을 전후로 TV 예능에도 얼굴을 비추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발표된 등번호는 눈길을 끄는 부분이 많았다. 송민규와 함께 영입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은 25번이다. 새 외국인 3인방 바베츠는 6번, 후이즈는 11번, 로스는 37번을 달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