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Z 상표에 대한 어도어 측의 정보제출 역시 해당 표장이 독립적인 신규 브랜드가 아닌, 기존 뉴진스의 명성과 연결돼 혼동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심사관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앞서 법원 판결로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확정된 만큼 NJZ 상표 등록 및 부정 사용 가능성 등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는 해석이다.
NJZ는 2024년 11월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뒤 이듬해 2월 6일 출원한 상표다. 이 그룹명으로 같은해 3월 21~23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뮤직페스티벌 '컴플렉스콘' 무대에도 섰다. 당시 소속사가 없어 멤버의 부모들이 별도의 언론 창구 역할을 대신할 'njz_pr'(엔제이지_피알)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어도어나 하이브 측의 입장문을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30일 뉴진스-어도어 간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가 승소하면서 뉴진스 멤버들은 12월 29일부로 계약해지된 다니엘을 제외한 전원이 소속사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의 'NJZ'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은 모두 삭제됐고 '출원된 상표'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어도어는 이런 점을 종합해 출원 자체를 통제하기 보다 심사 단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출원 취하는 이후에도 취하된 건과 동일한 내용으로 재출원이 가능하지만, 정보제출을 통해 심사단계서부터 문제 제기 기록을 남긴다면 재출원은 물론 다른 명의 출원, 해외 출원 등 상표 등록 가능성 자체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뉴진스는 2026년 2월 기준으로 해린, 혜인, 하니가 소속사인 어도어로 복귀해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 중이다. 마지막 남은 멤버인 민지와의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