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재작년 10월 신천지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10만 명이 넘는 집회 신청을 했다. 경기관광공사 소관이었는데 공사가 별 고려 없이 승인했었다. 그런데 제가 행사 며칠 전에 그것을 취소했다. 그러다 보니 신천지가 도청에서 연인원 수십만 명으로 한 달 가까이 데모했다. 신천지에서는 저를 사탄이라고까지 했다고 들었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사탄의 수괴라는 얘기까지 들었고 심지어 신천지는 저희와 지금 소송 중에 있다. 아주 관계가 악화된 상태다”라며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종교집단이 정치에 개입하고 투표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몰상식한 일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선 저는 다른 후보에 네거티브 하지 않았다. 건전한 정책 경쟁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어떤 불법적이거나 편법적인 그런 일과 연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대관 취소와 관련해 경기도 기관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현재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신천지 입장에서 자신들의 대관을 취소시킨 김동연 지사는 원한 관계이면 관계였지 어떤 목적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신천지 측의 주장은 오히려 자신들에게 협력하지 않은 김동연에게 신천지를 묻혀 곤경에 빠뜨리려는 모략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모두 발언에 이어진 질의에서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의 안목과 식견, 대응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일잘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실천에 옮긴 게 아닌가 싶다”라며 “지난 8개월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A+”라고 평가했다.
달달버스 시즌2에 대해서는 지역 기반이 아닌 어젠다 중심으로 기획 중이며 그 예로 반도체 클러스터, 돌봄 같은 어젠다를 위주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이슈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동연 지사는 “이번 중앙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대해 사전에 협의가 있었다. 정부의 주택공급은 경기도 협조가 아주 긴요하다. 그 협의 과정에서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일부는 경기도지사 권한에 해당하는 것도 있어 저희가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정부 정책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주 경기도의 주택공급 대책은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중앙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밝힌 뒤 “그 같은 양적 공급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특성에 맞는 주택정책들, 적금주택이라든지 기회타운이라든지 하는 것들도 해서 양과 질을 조화롭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하는 정책의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다. 하고자 하는 경제정책은 휴머노믹스다. 특히 올해 역점은 경제와 민생이다. 올해 2%대 성장을 예측하고 있지만 그와 같은 성장의 과실이 사람 중심으로 가게 하는 데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중앙정부가 거시정책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도는 이런 것들이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게 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려 한다”라고 밝혔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