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5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여야를 넘어, 이념을 넘어 이동흡 후보자 '부적격'은 온 국민의 결론이 됐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 지난 21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문병호 비대위원도 “이 후보자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수구꼴통 본색을 보여주고 있다. 화성에서 온 사람인가”라며 “모든 국민의 여론,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부적격'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후보자에 대해 과도한 비호에 나선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서영교 의원은 이날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 후보자를 '적격'이라고 하거나 본회의까지 가서 투표하는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은 (책임을 야당에) 적당히 떠넘기지 말고 이 사람이 맞지 않다고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