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한 전 대표는 본인이 다 책임진다. 그런 것에 대해 단호하게 말한다. 정직하다. 대한민국에 이런 사람 어디에 있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아무개 씨(76)도 “한동훈을 검사 시절부터 지지했다. 클린하고 샤프한 모습이 좋았다. 론스타 소송, 정권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계속 지지했다”고 했다.
한 전 대표 팬카페 ‘위드후니’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한 지지자는 직접 응원봉과 굿즈를 만들었다고 했다. 응원봉에는 ‘한동훈 너라서 행복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도토리 모자 핀 굿즈도 있었다.
‘위드후니’ 회원들은 이날 곳곳에서 자발적 활동을 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대구 도토리 후니’ 등 각 지역 위드후니 모임 이름이 적힌 버스 20여 대가 주차돼 있었다. 회원들은 길 안내를 하고 있었다. 한 전 대표 캐리커처가 그려진 손팻말을 나눠줬다. 손팻말에는 ‘한동훈’ ‘상식 무너진 정치 OUT! 한동훈으로 가득 채우자’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제명당해서 앞에 붙일 이름이 없습니다. 여러분 그냥 한동훈입니다”이라고 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론스타 승소’ ‘비상계엄 해제 주도’ ‘한동훈 지도부 붕괴 사태’ ‘당원 게시판 사태’ 등 자신의 정치 인생을 언급했다. 그는 “(반대파) 누구도 제가 강강약약하며 살아왔다는 걸 부인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명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당무감사위원회나 윤리위원회조차 근거가 없어서 발표하지도 못한 허위 뇌피셜을 떠들어댔다”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했다.
좋은 정치는 곧 헌법, 사실, 상식이라고 했다. 계엄과 ‘윤 어게인’은 헌법을 위반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실과 다르고, ‘이재명 대통령 방탄을 위한 사법개혁’과 ‘국민의힘 정적 찍어내기 사태’ 등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퇴행을 막고 사회를 정상화할 단 하나의 방법이라는 대목에서 지지자들은 ‘한동훈’이라고 외쳤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콘서트 표는 매진됐다고 전했다. 참석자 수를 계산하지는 않았지만, 약 1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김예지·배현진·고동진·김성원·박정훈·우재준·유용원·정성국·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등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도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참석한 의원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강원 기자 2000w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