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았다. 분석 결과, 지난해 관광객 증가는 성수기 중심의 계절 집중 구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 수요의 계절적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방문객의 연령대 변화도 주목할 지점이다. 지난해 강원 관광을 주도한 층은 50대, 60대, 70대 이상의 중·장년 및 고령층이었다. 특히 월평균 기준으로 60대가 약 22.6만 명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50대는 11.4만 명, 70대 이상은 10.9만 명 증가하며 강원 관광의 타깃이 시니어층임을 확인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부·울·경 지역 유입 관광객의 증가다. 지난해 1월 개통한 KTX 동해중부선 개통에 힘입어, 관광객이 약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울산이 12.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부산(12.3%), 경남(9.0%)이 뒤를 이었다.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 강원관광 수요의 안정적인 회복과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강원 방문의 해 두 번째 해를 맞아 비수기 관광 수요 확대를 통한 계절적 편중 완화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글로벌 관광 콘텐츠 확충을 통해 강원관광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 관광을 통한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는'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강원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