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신장을 이식해야 된다는 게 결론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건강해졌다”며 “의사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엄마의 기도 덕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혜영은 지금도 계속 체크하며 추적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사구체신염은 사구체에 국한돼 질병이 발생하는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전신적인 질병에 동반되는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사구체신염에는 IgA 신장염, 막성 사구체 신염, 미세변화 신증후군, 국소 분절 사구체 경화, 막증식성 사구체 신염 등의 질환이 있고, 이차성 사구체신염에는 루푸스 신염, 당뇨병성 신병증, 고혈압성 신병증, 바이러스성 사구체 질환, 헤노흐 쇤라인 자반증, ANCA 관련 혈관염, 이상 단백질 관련 사구체 질환 등의 질환이 있다.
사구체신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주로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대사 장애, 혈류역학적 손상, 독성 물질, 감염 및 유전 등도 사구체신염의 원인이 된다.
사구체신염은 급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만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도 원인이 되는 질환에 따라 다양하다. 혈뇨가 발생해 소변 색이 붉어지는데 콜라 색처럼 진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단백뇨 동반으로 소변에 거품이 많아질 수도 있다.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얼굴과 다리 등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소변 검사, 혈액 검사, 신장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소변 검사로 적혈구와 단백질을 측정해 혈뇨와 단백뇨를 확인할 수 있고, 혈액 검사로 신기능이 얼마나 감소했는지와 전해질 불균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확진은 신장 조직 검사를 시행해 사구체를 현미경으로 관찰해서 이뤄진다.
사구체신염 치료에서 주로 쓰이는 방법은 면역억제제 투여다. 원인 질환에 따라 약제의 선정, 치료 기간, 투여 방법 등이 달라지는데 주로 스테로이드 제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다만 부작용이 많은 약제여서 주의 깊게 관찰하며 사용해야 한다.
사구체신염에 고혈압이 동반되면 만성신부전으로 진행이 빨라져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수축기 혈압의 목표는 나이와 혈관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이완기 혈압은 80mmHg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항고혈압제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가 주로 활용되는데 단백뇨를 줄이고 신기능 저하 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부종이 동반되면 저염식을 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뇨제를 많이 쓰면 신기능이 악화될 수 있어 철저한 저염식이 중요하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 질병을 치료해야 해 감염의 경우 항생제, 면역질환과 혈관염의 경우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사구체신염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만성 신부전’이다. 사구체신염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신기능을 회복할 수 없어 투석이나 이식 등을 해야 한다. 따라서 사구체신염 치료의 최우선 목표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을 막는 것이다. 또 사구체신염으로 고혈압이 지속될 수 있고, 단백뇨 악화로 신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신장 조직 검사를 통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구체신염 환자들은 단백질, 염분, 칼륨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이 필요하며 혈압도 철저하게 조절해야 한다. 진통제나 항생제 등 약물 복용도 신중해야 한다. 또 임신이 사구체신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임신중독증 같은 합병증도 동반될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해 조심스럽게 임신 및 출산 계획을 세워야 한다. 흡연이 신기능 저하와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이후 국방부는 사구체신염의 경우 최소한 6개월 이상 관찰해 매우 심각한 경우에만 군 면제를 실시토록 했고, 민간병원과 짜고 병역 면탈에 악용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은 병무청에서 실시한 검사만 인정하기로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전동선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