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지난해 2월 안산선이 정부의 ‘철도지하화 우선추진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실행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시는 이번 협약으로 중앙정부 및 전문기관들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을 이끌어 낼 발판을 마련했다.
# ‘단절에서 연결로’… 71만㎡ 규모의 역세권 혁신 거점 조성
사업의 핵심은 안산선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5.12km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이다. 철길이 사라진 상부 공간과 인근 시유지 등 약 71만㎡(약 21만 평)는 역세권과 연계한 상업·업무 시설, 풍부한 녹지, 문화·여가 공간으로 통합 개발된다.
그동안 지상 철길은 소음과 진동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안산의 원도심과 신도심을 물리적으로 갈라놓아 균형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었다. 안산시는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단절됐던 도시 공간이 하나로 이어지며 시 전체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협약식 후 이민근 안산시장과 홍지선 국토부 2차관,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은 사업 대상지인 고잔역 일원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확인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안산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 혁신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지선 국토부 차관 역시 “안산선 지하화가 전국적인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으며, 김대순 경기도 부지사도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현재 안산선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8개 기관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내실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