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의 복지 혁신은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난 2월 27일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을 연 '나래울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는 단순 물품 제공처를 넘어선 '공간 혁신'의 결정판이다. 총 25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된 이곳은 따뜻할 '온(溫)'과 온전할 '온(穩)'의 의미를 담았다. 이용자가 위축되지 않고 존중받으며 머물 수 있도록 밝고 따뜻한 카페 분위기로 공간을 재구성했다.
특히 이번 라운지 개소와 함께 시작된 '생리대 그냥드림'은 생활 밀착형 지원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위생용품 접근성 개선 문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즉각 정책화한 것이다. 화성 출신 기업인 송혜자 (주)블루웍스 대표가 500만 원을 기탁하며 1호 후원자로 나섰고, 시는 자체 제작한 '코리요 생리대'를 비치해 여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그냥드림은 단순한 먹거리 제공 공간이 아니라, 위기 가정을 제도권 복지로 연결하는 통로"라며 "시민의 마음이 모여 완성된 이 공간을 발판 삼아 전국 최고의 복지 모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현재 우정읍, 남양읍 등 5개소에서 운영 중인 공유냉장고를 3월 복지관 8개소, 6월 읍면동 10개소 등 올해 12월까지 총 32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민간의 사회공헌과 행정의 세심함이 결합한 ‘화성형 모델’이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