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이 검토 중인 특별사면에 대해 “만약 사면이 강행된다면 이는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28일 조윤선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이러한 입장을 전하면서 “(박 당선인은) 평소 특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이 이처럼 직접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은 사면을 둘러싼 여론 악화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현 정부와 선을 그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수위에 이어 박 당선인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은 이르면 1월 29일 최시중 전 위원장 등 일부 측근이 포함된 사면을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