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진훈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는 수성구 신청사 문제 해결을 위한 2호 공약으로 '현 위치 행정복합청사 재건축'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기존 범어공원 이전 방식 대신 범어네거리 현 청사 부지를 활용해 행정·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청사를 건립하는 전략적 의미로 읽힌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추진된 범어공원 신청사 이전 사업은 공원부지 훼손 논란, 현 청사부지 매각 문제, 막대한 재정 부담 등 여러 한계에 직면했다"며, "이제는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가 제시한 계획은 범어네거리 현 청사 부지를 활용한 고층 복합청사 건립이다. 주요 구상으로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 복합청사 △건축연면적 약 1만 평 △구청사 4500평 △구의회 1000평 △보건고 1500평 △수익시설 3000평 등으로, 특히 1층은 민원실과 시민 휴식 공간 중심의 공원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구청을 시민에게 열린 공간이자 도심 상징시설로 만들겠다고 했다.
- 재정 부담 최소화… 임대수익 활용
총 공사비는 약 170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으며, 재원 조달 방식으로 △국·시비 약 200억 원 △구 자체 재원 약 200억 원 △공자기금 약 500억 원 △나머지 약 800억 원은 수익시설 임대수익으로 상환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나 LH 등 자산관리 전문기관에 개발과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도 함께 검토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범어네거리 공동화 방지… 중심업무지구 유지 전략
이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이 도심 공동화 방지 전략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 이는 현재 수성경찰서와 법원·검찰청, 세무서 등이 연호지구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범어네거리 일대의 행정·업무 기능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이 예비후보는 "구청을 중심으로 전문 서비스와 공공기관이 결합된 복합청사를 조성하면 범어네거리의 중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범어네거리–연호네거리–수성못을 잇는 대구경북 중심업무지구(CBD) 전략과도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보건소 이전 부지는 '주민복지시설'로 전환
통합청사가 완성되면 현재 중동에 위치한 보건소 부지는 노인복지관과 도서관 등 주민복지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 기능 통합으로 시민 편의를 높이고 동시에 지역 복지 인프라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떠나는 구청이 아니라, 도시를 지키는 랜드마크"
이진훈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는 "수성구청은 단순한 행정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공원 훼손 논란 없이 재정 부담을 줄이고 도심 활력까지 살리는 현 위치 행정복합청사 재건축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성구 행정의 새로운 중심이자 24시간 활력이 살아있는 도심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