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락자도 검증 후 영입 방침, ‘보수 텃밭’ 민심 이반 공략
[일요신문] 개혁신당이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기초·광역의원 후보자 공개 모집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부울경 지역 내 개혁신당의 지지세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보수 적통을 자임하며 대대적인 인물 수급에 나선 모양새다.

개혁신당의 이번 인재 영입은 총 3차에 걸쳐 전략적으로 진행된다. 1차 모집은 오는 3월 25일까지 접수를 마감하며, 선정된 후보자들은 오는 26일 예정된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1차 목표 인원은 최소 15명이다.
2차 모집은 4월 초순경 약 20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고, 마지막 3차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인사들 중 검증된 인재를 흡수해 최종적으로 부울경 지역에서 총 50명의 후보군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2040 젊은 피’와 ‘실력파 경력직’의 조화
개혁신당은 ‘젊고 역동적인 정당’을 표방하며 20대부터 40대의 참신한 인재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젊음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보수 정당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음에도 계파 갈등이나 부당한 공천 배제로 밀려난 중량급 인사들까지 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 부울경 지역에서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내홍과 정국 운영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이 개혁신당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부울경의 진정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민사회도 주목…‘정치 실험’ 성공 여부 관심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개혁신당의 파격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지역 24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 측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장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다양하게 모집하는 개혁신당의 정치 실험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지역 정계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탈락자들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검증하고 수용하느냐가 이번 영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부울경에서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할 경우 향후 보수 진영 내 주도권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