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초 가격 하락으로 폐광됐던 상동광산은 캐나다 알몬티 인더스트리즈(Almonty Industries)가 2015년 인수한 이후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현대적 시설로 재탄생했다. 기존 갱도와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상동광산의 텅스텐 품위는 약 0.51%로 세계 평균(0.18%)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번 1단계 준공으로 상동광산은 연간 64만 톤의 광석을 처리해 2300톤의 정광을 생산하게 된다. 알몬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7년까지 2단계 확장을 통해 생산량을 연간 4600톤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수출 판로다. 이미 생산량 대부분인 2100톤은 미 국방부의 '비중국산 광물 사용 의무화' 정책에 따라 미국 방산 업체 등에 장기 공급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세계 텅스텐의 8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는 상황에서, 상동광산이 풀가동되면 중국 외 전 세계 수요의 약 40%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원료가 없으면 산업은 움직일 수 없다"며 "향후 제련 공장까지 완성되면 반도체 강국인 대한민국이 필요한 텅스텐 수요 전량을 이곳 영월에서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