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최대 난제 '근로자 이주' 해결
[일요신문]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좋은 일자리를 찾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 일이 있는 포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압도적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내놓았다. 포항 입주기업 근로자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입주기업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보장하는 '산업단지 내 공유 인프라 조성' 등이 주요 골자다. 앞서 내놓은 '산업용 전기료 120원대 인하'와 '국가전략 첨단소재 특구 지정' 등 1차 경제 공약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후속 공약이다.

그는 "1차 공약에서 제시한 K-스틸법 근거 우대요금제 추진과 200만 평 부지 확보 등으로 투자 환경의 물꼬를 텄다면, 이제는 관청의 문턱을 완전히 없애고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 유치의 쐐기를 박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가 제시한 후속 핵심 공약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되는데, 먼저 기업의 행정 마찰과 소요 시간을 제로(0)로 만드는 '1기업 1공무원 전담 매칭(일명 기업 호위무사제)' 전격 도입이다. 포항에 투자하는 기업마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부지 물색부터 인허가, 착공, 가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가 직접 대행하고 밀착 지원하고, 신기술 실증을 위한 '포항형 산업 규제 샌드박스'도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혁신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업화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주는 제도로,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이용 비용 전액 시비 지원과 연계해 앞서 약속한 나노바이오 및 첨단 신소재 기업들의 초기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두번째는 '파격 정주 패키지'를 제공이다. 이는 타 지역 기업 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인 '근로자 이주 기피'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해서인데, 이를 위해 수도권 등에서 이주해 오는 기업 근로자들에게 임대주택 특별공급 및 주택자금 대출 이자를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자녀 교육을 위한 우수 교육 인프라를 우선 조성해 '가족이 함께 정착하고 싶은 포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포항에 입주한 중소·중견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산업단지 내 공유 인프라'를 포항시가 직접 건립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감당하기 힘든 24시간 공동 직장어린이집, 공동 통근버스, 근로자 복합 문화센터, 녹지공원 등을 시 차원에서 조성해 양질의 근로 환경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1차 공약으로 내건 싼 전기료와 대규모 스마트밸리가 포항 경제를 담을 '큰 그릇'이라면, 이번 기업 프렌들리 정책은 그 그릇을 우량 기업들로 가득 채울 '알맹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