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측근이 포함된 설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 사진제공-청와대 |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즉석 안건으로 상정된 사면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시 사면권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고, 재임 중 발생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사면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 사면도 그 원칙에 입각해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야의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사면을 강행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박 당선인이 사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바 있어 신구 권력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