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혁 사장직무대행은 26일 경북 군위 화산풍력단지와 고흥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잇달아 찾아 현장 점검을 진두지휘했다. 이어 이영기 안전기술부사장은 영동에코발전본부, 강릉발전본부 및 제주 어음풍력발전소 등을 잇달아 방문해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 태세를 점검한다.
특히 이번 활동은 화재 발생 시 진압이 까다로운 풍력발전기와 작업 중 익사 및 추락 위험이 상존하는 수상태양광 설비를 중점으로 다뤘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신재생 설비 화재 예방 시스템 작동 여부 △수상 작업 시 안전장구 착용 및 구호 체계 점검 △고소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상태 △비상 대응 매뉴얼 숙지 현황 등이 포함됐다. 경영진은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미비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을 지시하는 한편,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조영혁 사장직무대행은 현장 점검을 마치며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조 사장 직무대행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우리 회사의 최우선 가치이자 경영의 근간”이라며 “현장의 모든 근로자는 조금이라도 위험이 감지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경영진 현장 점검과 소통 강화를 통해 현장의 작은 위험 요인 하나도 놓치지 않는 철저한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AI 점검 로봇 배치로 발전소 안전 사각지대 해소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고위험·고장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 로봇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 현재 이 시스템은 삼천포발전본부의 석탄이송설비에 우선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와이어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점검 로봇과 특정 구역을 감시하는 고정형 로봇, 이들을 통합 관리하는 제어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로봇의 머리 역할을 하는 본체에는 소음과 열화상을 분석하는 AI 모델과 마이크 등이 탑재되어, 현장의 미세한 징후까지 실시간으로 포착해 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한다.
특히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현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학습 모델’에 있다. 주변에 열원이 많은 발전소의 특수성을 고려해 단순한 온도 상승을 넘어 비정상적인 발열 상황만을 똑똑하게 골라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이동형과 고정형 로봇을 입체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기존에 사람이 직접 점검하기 어려웠던 구석구석까지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로봇의 소형화와 경량화는 물론, 현장의 누설 징후까지 찾아내는 AI 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석탄이송설비를 시작으로 보일러, 터빈 등 발전소 핵심 설비 전반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석탄에서 무탄소로’ 중소기업 ‘업전환’ 지원 결실

탈석탄 정책과 엄격해지는 ESG 규제는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에 기자재를 공급해 온 중소기업들에게 생존의 위협이 돼왔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환경 변화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기업의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사업구조 전환 중심의 밀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10개 중소기업은 남동발전의 단계별 케어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전문가 컨설팅으로 정교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시제품 제작과 기술 개발을 직접 지원받아 신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판로 개척과 성과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지원 결과, 참여 기업들은 지난 해 총 75억 원의 신사업 매출을 기록하고 1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고려엔지니어링의 변화는 눈부시다. 기존 보일러 점화장치 등 석탄발전 기자재에 의존했던 이 기업은 남동발전의 지원을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반 GF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가볍고 부식에 강한 이 친환경 소재는 앞으로 무탄소 발전 설비와 안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우리 협력 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6년에도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성공적인 ‘업전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