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기업에 산업기술 시스템을 구축해주던 마티 메트로는 이사를 15번이나 다녔다. 어렵게 헌 상자를 모아서 이삿짐을 쌌다. 헌 상자를 쉽고 싸게 구입할 방법을 찾던 그는 여기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상태가 좋은 종이상자가 수백만 개나 됐다. 대부분 버려지거나 재생공장으로 보내진다. 엄청난 자원 낭비였다. 2002년 메트로는 로스엔젤레스의 작은 창고에서 ‘헌 상자 사업’인 유즈드카드보드박시스를 시작했다.
오늘날 이 회사는 북미대륙 전체를 서비스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번성했다. 전국 대형회사로부터 한 번 쓴 종이상자를 받아 철저히 검사하고, 재분류해서 이사용 장비로 재포장한다. 판매 가격은 새 종이상자 가격의 60% 선이다.
이 회사의 모토는 ‘시간, 돈, 나무를 절약하자’(SAVE TIME, SAVE MONEY, SAVE TREES)는 것이다. 각 도시에서 상자가 필요한 사람과 상자를 제공할 사람을 연결해주는 무료 사이트 프리카드보드박시스(Freecardboardboxes.com)도 운영한다. 소셜네트워크 시대가 낳은 공유협력 모델이다.
버리는 종이상자 다 내게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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