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사이트를 개설하고, 자원봉사자에게 “화성의 지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우주선이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과학자들이 일일이 연구할 수 없게 되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화성인이 되자(Be a Martian!)’이라는 사이트는 참여자에게 지도를 제작하거나, 분화구를 계산하도록 했다. 지도가 제작되거나, 분화구 계산이 끝나면 점수를 얻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런 작업은 처음이 아니었다. 나사는 2001년 클릭워커스(ClickWorkers)라는 자발적인 참여자들을 모집해 과학적 임무를 부여했다. 참여자들은 화성분화구 표시하기, 분류하기, 화성지형 목록 만들기, 소행성 분화구 표시하기 같은 일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완수했다. 이들은 과학자나 연구자들이 아닌 보통사람들 8만 5000명이었다. 2007년에도 화성의 지형 목록을 분류하는 일이 주어졌다.
이런 작업은 인류가 서로 멀리 떨어져 살지만, 실제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군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일반 대중이 기업 내부 인력을 대체하는 현상을 일컫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 웹 2.0시대의 화두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8만 명 참여 화성 지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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