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한 장면. 루이스가 캐리의 비서직에 도전했다. 캐리는 루이스를 채용하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더 던진다. “직장도 없으면서 어떻게 루이비통 가방을 살 수가 있죠?” 답변은 이렇다. “백 보로 오어 스틸”에서 빌렸어요.”
백 보로 오어 스틸(이하 백 보로)은 명품가방, 시계, 보석, 선글라스를 빌려준다. 가방만 예를 들어보자. 샤넬, 루이비통, 구치, 프라다, 펜디 등 명품을 싼 가격(한 달에 40달러에서 400달러 이상까지)으로 빌릴 수 있다. 한 주만 빌릴 수도 있고, 계절별로 빌릴 수도 있다. 늘 새로운 상품을 들여와 고객을 만족시킨다. 고객들은 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마음에 들면, 정상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사이트를 방문해 당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고르고, 사용하고, 반납하면 된다. 가게에 직접 들르지 않고 사이트가 정한 우편으로 반납해도 된다. 멤버십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제품 밑에 씌어 있는 가격에 배송비, 보험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단 고가의 보석을 빌리는 경우에는 신용상태를 체크하도록 협조해야 한다.
소유하지 않고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협동소비라는 개념을 떠올리면 된다. 웹 2.0 시대의 공유정신이 낳은 혜택이다.
가방 시계 보석… 명품을 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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