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1년 1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 해 9월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입사해 올해 1월까지 일했다. 17개월간 황 후보자가 벌어들인 수익은 총 15억 9000만 원. 한 달에 1억 가까운 월급을 받은 셈이다. 황 후보자가 2011년 공직에 있을 당시 마지막으로 신고한 재산은 13억 6800만 원. 이번 인사청문회요청안에는 약 25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로펌행 1년 만에 30년 공직 생활동안 모은 재산을 벌어들인 셈이다.
지난 2011년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역시 퇴직 후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뒤 7개월 동안 약 7억 원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고 결국 낙마했다.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전관예우를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받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런 분들은 그렇게 조용히 (고액연봉이나) 받으시고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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