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린 뒤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차로 치고 달아났던 주한미군 L 하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4일 오후 용선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L하사 부부, 미 정부관계자 등 4명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차량동승자가 L하사 아내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다른 여군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후 3시께 추가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사용 여부와 경찰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한 이유,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히고 저항한 이유, 차량을 버린 이유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L 하사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D 일병은 경찰이 쏜 실탄에 어깨를 맞아 치료를 하고 있어 출석 연기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L하사와 D일병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11시 50분경 옵티마 차량에 탄 채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앞 노상에서 공기총으로 시민들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검거에 나서자 이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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