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8시 30분(한국시각)부터 타이중 인터콘티내셔날야구장에서 시작된 대만과의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이 3회까지 0대 1로 끌려가고 있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대한민국은 2승을 거둔 대만을 상대로 반드시 6점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WBC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그렇지만 3회초 대만이 선취점을 올리면서 대한민국은 4회부터 8회까지 다섯 번의 이닝 동안 7점 이상을 뽑아야만 한다. 9회말까지 갈 경우 경기 상황이 무승부이거나 대한민국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 역전승을 거둘 지라도 1점차 승리를 거둬 2라운드 진출은 무산된다. 따라서 8회말까지 7점을 뽑아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JTBC 중계 화면 캡쳐
아쉬움이 남는 대만의 선취점이었다. 빗맞은 뜬 공이 행운의 안타가 돼 2사 1,3루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중견수와 유격수가 연이어 공을 더듬는 사이 대만의 1루 주자가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까지 파고 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사실상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3회말에 대한민국은 대만의 선발투수가 흔들리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2아웃에서 나온 1번 타자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뒤 2번타자 정근우까지 볼넷으로 진루하며 대한민국은 2사 이후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3번 타자 이승엽이 등장한 뒤에도 대만의 선발투수 양야오쉰이 계속 흔들리자 대만은 투수를 교체를 했다. 그렇지만 이승엽이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대한민국의 3회말 공격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