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7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네덜란드의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두 번째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쿠바가 대만에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일본도 네덜란드를 상대로 콜드게임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 B조 1라운드부터 계속된 이변이 2라운드 초반까지 이어졌지만 비로소 강팀들이 무서운 저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JTBC 중계 화면 캡쳐
일본은 5회까지 다섯 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스코어를 11대 0으로 벌렸다. 1회 초 토리타니 타카시가 선두타자 홈런을 친 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2회 초 들어 마츠다 노부히로의 투런 홈런에 이어 우치카와 세이치는 쓰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3회 초 다시 이나바 아츠노리의 4번째 홈런이 나왔고 4회 초엔 이토이 요시오가 팀의 다섯 번째 홈런을 쓰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일본은 4회까지 홈런만으로 10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5회 초에도 아베 신노스케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해 5회 초까지 일본은 무려 11점을 뽑아냈지만 실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WBC 규정상 5회까지 15점 차 이상, 7회까지 10점 차 이상 스코어가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마무리된다. 5회 초까지 일본이 11대 0으로 앞서가고 있어 이번 경기 역시 일본의 콜드게임 승리가 유력해진 분위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