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스틸컷
[일요신문]
'먹방' 붐을 일으킨 하정우가 팬들의 기대에도 먹방 CF에 대해서는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영화 <베를린>에서 뛰어난 연기와 액션으로 헐리우드 진출 배우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준 배우 하정우가 정작 CF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정우는 과거 영화 <황해>에서 컵라면과 핫바를,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중국 요리 등을 맛깔나게 먹어 '먹방'의 신으로 인정받았다.
하정우의 먹는 신으로 화제를 모으자 이른바 '먹방'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연예인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을 때마다 '먹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먹방'으로 유명해져 라면 CF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먹방' 붐을 일으킨 하정우에게도 음식 CF가 쇄도했을 만한데 하정우는 거의 CF 출연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하정우가 <베를린> 홍보차 진행된 인터뷰에서 CF 철학에 대해 언급한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정우는 연기에 진정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로 CF를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영화 <베를린> 홍보차 진행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먹는 모습은 작품 속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음식 CF가 들어오지만 거절하고 있다. 연기적인 면에서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연기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