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분 좋은 날> 캡처 사진.
[일요신문]
가수 박정수가 데뷔 초 노예계약을 맺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15일 방영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의 가수 박정수가 출연해 데뷔 초 힘겨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박정수는 “당시 음반이 80만 장 정도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자세히 나가면 다칠 분들이 많다. 예전의 인기 때문에 '건물이라도 갖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앨범을 80만 장 팔았음에도 제 몫을 받지 못한 박정수의 과거에 대해 MC들은 “일을 했으니 대가는 받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거의 노예계약 수준이다”라고 혀를 찼고 이날 함께 출연한 김민교는 “그 당시에는 음반 판매량을 떠나 월급이라도 받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정수는 소속사에 정식적으로 요구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7080 대기실에 가면 막내다. 당시 정말 어렸다. 노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했었다. 계약서를 쓰고 공증도 했지만 일한 만큼 돈을 받는다는 개념이 없었다. 금전 문제에 밝지 않았다”고 답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