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캡처 사진.
[일요신문]
미국 대통령 케네디의 암살사건의 배후에 '린든 존슨'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방영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케네디 암살사건의 진실에 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케네디 대통령이 의문의 총살로 사망한 뒤 48년 이후인 2011년 케네디의 장녀가 케네디의 암살의 배후를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케네디 사망 48년 후인 2011년 미국에서는 케네디 암살과 관련한 충격적인 테이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비밀 테이프는 케네디의 장녀 캐롤라인이 공개한 것으로 재클린 케네디와 아서 슐레진저 주니어가 비밀리에 대담한 내용이 담긴 것이었다.
당시 부통령 린든 존슨과 케네디 대통령과의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다. 대외 정책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 때문이었다. 케네디는 전쟁을 싫어했고 린든 존슨은 군수 산업체들이 밀칩해 있는 텍사스 출신으로 그들의 후원금을 통해 정계에 입문하고 친분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중 1962년 10월 미국읠 발칵 뒤집어놓을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쿠바에 설치된 소련의 미사일 기지가 포착된 것이다. 이에 린든 존슨과 미국 장성들은 소련과 쿠바에 선제공격을 해야한다고 했지만 케네디는 평화적인 협상을 제안했고 전쟁없이 소련의 미사일 기지를 철수시켰다.
케네디의 대외정책에 군수산업체 측은 불만을 품기 시작했고 린든 존슨 역시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케네디는 1963년 베트남에 있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내용을 승인했다.
이후 의문의 총탄을 맞고 케네디는 결국 서거했다. 존슨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고 주장했고 취임식을 해야 케네디의 시신을 태운 워싱턴행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고 했다. 결국 비행기 안에서 사상 초유의 취임식이 이뤄졌다. 이 비행기 안에는 케네디의 관과 케네디의 아내 재클린도 함께 있었다.
워싱턴에 도착한 후 재클린은 케네디 관과 함께 존슨 몰래 공항을 빠져나갔고 이 일련의 상황들을 녹음해 둔 재클린은 자신이 죽은 뒤 50년 동안 테이프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는 가족을 겨냥한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1994년 재클린 사망 후 48년 만에 이 비밀 테이프는 딸 캐롤라인에 의해 일부가 공개됐고 이로인해 케네디 암살 사건의 배후로 부통령 린든 존슨을 지목하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진실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