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랑하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2가 28일 한반도로 전개돼 폭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8일 아침 괌 앤더슨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가 국내의 한 사격장에 세워진 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핵무장이 가능한 B-2가 한반도에 폭격 훈련을 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B-2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기동훈련(FTX)인 한미 연합 독수리(FE) 연습에 참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군은 전략폭격기인 B-52와 6천 900t급 핵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의 훈련 참여 사실도 공개한 바 있다.
B-2는 폭 52.12m에 길이 20.9m로 좌우가 긴 형태이며, 날개의 뒷부분은 'W자형'으로 다듬어져 있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극소화하고 엔진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출을 억제하는 스텔스 원칙에 충실한 항공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텔스 폭격기이면서도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JASSM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합동정밀직격탄인 JDAM 80발 등 가공할만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총 중량 1만 144㎏에 달하는 핵폭탄 16발도 탑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B-2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고 있어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재래식 폭탄과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며 “북한이 가장 두려움을 느낄만한 전략무기”라고 평가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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