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류현진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는 반신반의하는 기류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개막을 앞둔 지금 류현진에겐 국내에서 불렸던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29일 투구는 단연 압권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투구수 47개로 삼진 4개 포함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와의 상대는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의 공을 맞추는데 급급했던 푸홀스는 투수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이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자 지연언론들은 찬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류현진의 거액 몸값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것과는 사뭇 대조된다.
매팅리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캠프 내내 훌륭한 공을 던져 왔다”면서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4월 3일(한국 시각) 11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룬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