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4강국 주재 대사 내정 사실을 상대국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거치기도 전에 청와대 블로그에 게재한 부분과 관련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비서관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 DB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허 실장 등 참모진을 긴급 호출, 외교적 절차와 관례를 어기고 대사 인선 결과가 게재된 경위 등을 묻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청와대는 엠바고(특정 시점까지 보도 불가)를 요청해놓곤 4강 대사 내정 사실을 상당 시간 청와대 블로그에 올려놓아 비판을 받았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