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경험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201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가졌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벤치클리어링 장면. 사진= 해당 경기 방송화면 캡처
벤치 클리어링의 빌미를 제공한 주인공은 다저스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와 샌디에이고 좌익수 카를로스 쿠엔틴였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쿠엔틴은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왼쪽 어깨에 맞았다. 쿠엔틴은 곧바로 그레인키를 향해 달려들었고,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경기장은 몰려나온 양 팀 선수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양 팀 코칭스태프의 중재로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돌아가면서 충돌은 진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제리 헤어스톤이 다시 샌디에이고 덕아웃으로 달려가면서 양 팀 선수들은 다시 뒤엉켰다.
이에 샘 홀브룩 주심은 벤치 클리어링의 직접 원인을 제공한 그레인키와 쿠엔틴, 그리고 상대 덕아웃에 달려든 헤어스톤, 싸움 과정에서 격렬한 반응을 보인 매트 켐프 등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