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의 대업을 이룰 뻔 했던 일본 특급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라이벌이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시즌 2승을 달리고 있던 다르빗슈의 첫 패다.
중계 화면 캡쳐
1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일본 출신 선발투수 다르빗슈와 이와쿠마가 맞대결을 벌였다. 결국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를 당한 데 반해 6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아와쿠마는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지난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던 다르빗슈와 이와쿠마는 지난 시즌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 다르빗슈는 16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으며 올 시즌 첫 경기에선 퍼펙트게임까지 기록할 뻔 했다.
다르빗슈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을 뿐 이와쿠마도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해 9승을 기록하며 아쉽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이와쿠마는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를 넘어서며 벌써 시즌 2승을 거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