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신계륜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대진표는 김한길-이용섭-강기섭으로 짜여졌다.
일요신문 DB
강기정-이용섭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아직 변수로 남아있긴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는 판세가 주를 이룬다. 설령 두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다하더라도 전세를 역전시키진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처럼 김 후보의 독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당대회 재미는 반감이 됐다.
지지부진한 쇄신 논의로 국민적 신임을 잃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이번 전대 흥행을 통해 제1야당의 입지를 다지려 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치러진 6·9 전당대회는 이해찬·김한길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연일 주목을 받았었다. 최종승부도 0.5%의 박빙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인해 친노 측 거물급 인사들이 하나같이 손사레를 치면서 사실상 김 후보의 무혈입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는 흥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