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심경글 전문과 사진. 출처 = 크리스 페이스북
[일요신문]
<슈퍼스타K3> 출신 크리스가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심경글을 남겨 팬들을 놀라게 했다.
크리스는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신에게 보내는 유서'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3장을 게재했다. 크리스가 올린 글은 영어로 작문돼 있었고 언론과 주변의 왜곡된 시선으로 인해 힘겨운 마음이 담겨 있었다.
크리스는 “내 지인들은 내가 재밌는 사람이란 걸 안다. 나는 내 좋은 품성과 음악적 재능, 솔직한 감정을 나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삶이 망가진 건 아무도 모른다. 언론을 통해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받은 것이다. 오히려 나는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지녔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내가 삶을 내려놓으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나는 상처받는 것에 지쳤고 거짓말, 나쁜 친구들에 질렸다. 내 요점은 하나다. 사람은 죽기 직전까지 엄청난 고통을 참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담았다.
크리스는 이 글과 함께 옥상에서 줄과 약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게재했다. 이에 팬들은 크리스의 안위를 걱정하며 그를 위로했고 1시간 뒤 크리스의 지인이 “방금 크리스의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닿았다. 그가 무사하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려 자살 소동이 마무리됐다.
크리스의 이 같은 행동은 그동안 그에 대해 안좋은 언론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Mnet<슈퍼스타K3>를 통해 스타가 된 외국인 크리스는 2012년 4월 전 여자친구에게 총 32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고 오히려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그외에도 한국 여성 팬들과의 섹스스캔들 등에 휩싸인 바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