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NC와 한화가 만났다.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에서 만난 두 팀은 서로 상반된 분위기다. 개막 후 13연패 중인 한화는 개막 첫 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만약 NC와의 3연전에서도 밀릴 경우 한화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최악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역시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던 NC는 LG를 상대로 개막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2승 1패로 개막 이후 첫 위닝시리즈를 치르고 대전으로 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NC 입장에선 한화와의 3연전을 통해 확실한 상승세를 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NC 역시 이번 3연전에서 한화에 밀린 다면 다시 분위기가 침체될 수밖에 없다.
TV 중계 화면 캡쳐
16일 첫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가진다. NC는 에릭 해커, 한화는 데니 바티스타가 선발 등판하는 것. 그렇지만 NC가 1회초부터 3점을 뽑아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회초 볼넷으로 걸어 나간 NC의 1번 타자 김종호는 2번 타자 차화준이 삼진 아웃을 당할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3번 타자 조영훈의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이 됐고 4번 타자 이호준의 3루 땅볼 때 김종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5번 타자 권희동의 타구는 외야 뜬 공이 됐지만 좌익수 실책이 나오면서 조영훈 역시 홈을 밟았다. 1실점으로 1회 초가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을 하며 2사 2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한화는 다시 조평호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실점했다.
반면 NC의 선발투수 에릭은 1회말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