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총경급 간부 30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체 총경급 간부 500여 명 중 절반 이상의 보직을 교체했다. 이로써 이성한 경찰청장 취임 이후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인사에 이어 총경 인사까지 마무리되면서 임기 초반 경찰 간부 보임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에서 고위층 성접대 사건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총경급 간부들은 대부분 교체됐다. 고위층 성접대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교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국회경비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청수 전 수서경찰서 형사과장이 후임자로 임명됐다.
이 사건을 최초로 인지하고 성접대 동영상 확보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진 경찰청 범죄정보과 반기수 과장은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남구준 마산 동부경찰서장이 후임자로 결정됐다.
국정권 직원 정치개입 사건 수사를 책임진 이광석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서울 지하철경찰대장으로 전보됐다. 후임자는 이규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이 임명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주목받고 있는 여성 총경들도 상당수 보직 이동을 했다. 대표적인 여성 수사통으로 꼽히는 이은정 경찰청 외사정보과장은 서울 마포경찰서장으로 임명됐다. 또 김해경 서울 강동경찰서장은 경찰청 보안1과장으로, 송민주 강원 평창경찰서장은 경찰대 교무과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