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질 개선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코오롱워터텍이 심사위원인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에게 12억 원대의 현금을 건넨 내용이 담긴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코오롱워터텍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분 79.51%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계열사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실이 18일 공개한 문서(‘영업비 현금 집행내역, 워터텍 2009~2011년’)에는 이 회사가 4대 강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현금을 집행한 내역이 들어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휴가비, 명절 사례비, 준공 대가 등의 명목뿐 아니라 사업을 발주한 지방자치단체, 사업 감독기관인 공정위·환경부·조달청 등 로비 대상으로 보이는 정부기관의 명칭이 명시돼 있다.
코오롱워터텍은 4대강 수질 개선사업인 ‘총인(Total Phosphorus) 처리사업’을 수주했던 업체. 총인이란 하천·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물속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가리킨다. 이명박 정부는 이 사업에 5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4대강 수질 개선사업 수주과정에 대한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전북경찰청은 이번에 문건이 공개됨에 따라 코오롱워터텍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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