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질 개선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코오롱워터텍이 심사위원인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에게 12억 원대의 현금을 건넨 내용이 담긴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코오롱워터텍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분 79.51%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계열사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실이 18일 공개한 문서(‘영업비 현금 집행내역, 워터텍 2009~2011년’)에는 이 회사가 4대 강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현금을 집행한 내역이 들어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휴가비, 명절 사례비, 준공 대가 등의 명목뿐 아니라 사업을 발주한 지방자치단체, 사업 감독기관인 공정위·환경부·조달청 등 로비 대상으로 보이는 정부기관의 명칭이 명시돼 있다.
코오롱워터텍은 4대강 수질 개선사업인 ‘총인(Total Phosphorus) 처리사업’을 수주했던 업체. 총인이란 하천·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물속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가리킨다. 이명박 정부는 이 사업에 5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4대강 수질 개선사업 수주과정에 대한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전북경찰청은 이번에 문건이 공개됨에 따라 코오롱워터텍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
[단독] "총장님 지시"라며 개입…윤석열 '비밀캠프' 소유주 비선 의혹
온라인 기사 ( 2024.12.13 13:32 )
-
“도박장 개설 위한 수순 의혹” 60만 유튜버 BJ인범의 벅스코인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1 15:26 )
-
[단독] '김건희 풍자' 유튜버 고소 사건 수임…대통령실 출신 최지우 변호사 '변호사법 위반'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0 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