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9일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린 KBS를 비난하고 나섰다.
허영일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전체 맥락에서 파악하지 않고 특정한 장면만을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는 고루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부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싸이씨의 젠틀맨을 창조경제의 모범이라고 평가까지 한 마당에 KBS가 70년대에나 있을법한 심의 기준으로 뮤직 비디오를 재단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허 부대변인은 KBS를 향해 “방송 부적격 판정이라는 권위적인 잣대보다는 젠틀맨의 경제 효과, 국위 선양, 표현의 자유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