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32경기 연속 출루 행진과 팀 역사상 월간 최다 사구 기록을 경신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각)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6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사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3할8푼2리에서 3할6푼6리(71타수 26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2로 뒤진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올 시즌 19경기 연속 출루이자 지난 시즌 13경기 연속 출루를 포함하면 무려 3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몸이 스치는 사구로 1루에 진출했다. 4월에만 10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신시내티 역사상 월간 최다 사구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정규이닝을 2-2 동점으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기회는 시카고 컵스가 먼저 잡았다. 2-2로 맞선 13회초 루이스 발부에나에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13회말 반격에 나선 신시내티는 제이 브루스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3루에서 이즈투리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2승 8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