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배우 이시영의 복싱 국가대표 발탁을 두고 편파 판정의 결과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변 대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태극마크를 결정하는 경기에서 편파판정으로 사익을 취한다면 이시영을 좋아하던 권투 팬들 다 떨어져 나갑니다. 이시영 측은 심사숙고해서 태극마크를 김다솜에게 다시 돌려주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변 대표는 “간간히 살아나려는 복싱열기에 찬물을 끼얹어…비디오 보고 양심적으로 판단하여 깨끗하게 태극마크 반납…예쁜자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비난했다.
변 대표는 이시영이 소속돼 있는 인천시와 인천시장에게도 쓴소리를 가했다.
변 대표는 “이시영이 태극마크 반납하는 거 쉽지 않은 게, 이미 인천시청(소속)으로 협찬을 받지 않습니까. 송영길의 인천시청에선 무조건 이시영 국가대표 만들어 아시안게임 흥행 카드로 써먹어야 돼요. 탐욕스런 권력자들이 배우와 권투선수들 농락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천수 건도 그렇고, 자꾸 스포츠시장에 권력으로 개입하는데, 이번 이시영 편파판정 건은 도를 넘어섰습니다. 이시영 홀로 결단내릴 수 없는 사안이란 거 뻔하니, 송영길 시장이 욕심 버리고 바로잡으세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꼬집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시영은 24일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대한 아마추어 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48kg급 결승전에서 김다솜을 이기고 국가대표가 됐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