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일요신문]
배우 김정난이 7년간 스토킹 당한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정난은 최근 MBC <컬투의 베란다쇼> 녹화현장에서 오랫동안 스토킹 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스토킹은 지난 22일부터 경범죄 처벌 대상이 됐다.
이날 김정난은 “7년 동안 전화 스토킹을 당했다. 스토커가 6~7년 동안 개인 연락처로 전화해 '나와 사귀어 달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광팬의 고백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도가 심해지자 스토커와 싸우기도 하고 번호를 여러 번 바꿨지만 스토킹은 계속 됐다. 스토커는 인적사항, 가족사항 등을 밝히며 무서울 정도의 집착을 보였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한 김정난은 통화 내용 녹취 등 증거를 남겨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할 생각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스토커에 관한 처벌이 없었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스토킹 행위는 8만 원의 범칙금만 부과하면 되는 일이었던 것.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스토커의 유형이 단순히 사람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사건 현장이나 연예인 행사장 같은 특정 장소나 이벤트에 집착하는 스토커도 존재한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직 연예부 기자는 기자 행색을 하는 새로운 유형의 스토커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MBC <컬투의 베란다쇼>는 오는 30일 밤 9시 30분 방영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