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연극 <여교수와 제자3>에 출연한 라리사. 일요신문DB.
[일요신문]
'미수다' 출신 성인연극배우 라리사가 10년 전 스토커에게 감금된 사연을 고백했다.
라리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맡은 성인연극 <개인교수-노랑나비> 내용이 과거 자신이 러시아에서 겪은 납치사건을 모티브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라리사는 “10여년 전 러시아에서 한 스토커에게 납치돼 3일 동안 감금됐다가 풀려난 적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연극을 구성했다”며 “과거 아픈 기억을 연극화하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여성 납치, 강간, 살인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차원에서 대본 작업과 출연에 동의했다. 실제 납치당하는 연기를 하면서 과거 기억이 떠올라 연습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라리사가 출연하는 <개인교수-노랑나비>는 오는 24일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전주 대전 강릉 제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중국과 일본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영화 <삼청교육대> <노랑머리> <런투유> 등을 맡았던 강정수 감독이 합류해 영화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라리사는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방송에 얼굴을 알리며 이후 KBS1 <6시 내 고향>, KBS2 <생생정보통> 리포터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여교수와 제자3>에서 성인연극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